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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달 출시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넥슨에게 중요한 이유

작년 CMB서 기존 IP 확장과 신규 IP 육성 전략 발표
올해 IP 확장과 글로벌시장 공략 위한 투자 기간 설정
원작 던파, 마비노기, 20년 이상 서비스된 대표 IP

 

[FETV=신동현 기자] 넥슨은 다음 달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과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출시한다. 넥슨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타이틀이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다음 달 27일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28일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카잔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두 작품은 넥슨의 대표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으로 IP 확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첫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넥슨은 작년 CMB(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기존 블록버스터 IP를 확장하는 ‘종적 확장(Vertical Expansion)’과 새로운 블록버스터 IP를 육성하는 ‘횡적 확장(Horizontal Expansion)’ 전략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연매출 7조원을 목표로 설정한 넥슨은 올해를 IP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기간으로 정했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러한 전략의 첫 시작점이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글로벌 작품,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팬덤을 기반으로 국내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카잔이 성공할 경우 던전앤파이터 IP가 온라인 게임을 넘어 콘솔·PC 패키지 시장에서도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넥슨은 MMORPG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하고 IP 확장 전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넥슨은 작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을 개최하고, 글로벌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넥슨은 핵심 프랜차이즈의 IP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통해 종·횡적 성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까지 연매출 7500억 엔(약 7조원)을 목표로 설정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방향을 공개했다.

 

넥슨의 IP 성장 전략은 기존 블록버스터 IP를 장기적으로 확장하는 ‘종적 확장(Vertical Expansion)’과 신규 블록버스터 IP를 육성하는 ‘횡적 확장(Horizontal Expansion)’으로 구성된다. 즉 종적 확장은 기존 IP를 이용한 사업, 횡적 확장은 새로운 IP를 개발해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종적 확장의 사례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시장 성공을 예시로 들었다. 그러면서 카잔을 필두로 향후 던전앤파이터 IP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횡적 확장 전략은 새로운 IP를 발굴해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 IP의 확장을 언급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확장 시도와 함께 기존 마비노기 PC 버전의 게임 엔진을 최신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한 ‘마비노기 이터니티’ 등을 통해 아시아 및 서구권에서 꾸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탈 유저의 복귀와 신규 유저 유입을 유도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출시된 넥슨의 대표적인 2D 액션 RPG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며 2024년 기준 누적 매출 220억 달러(약 29조원)를 돌파한 거대 IP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개발한 첫 번째 콘솔·PC 패키지 게임이다. 스토리는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캐릭터 ‘카잔’의 운명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그의 갈등과 변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보스전과 전략적 전투를 강조하며 소울라이크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고난이도의 플레이를 제공한다. 넥슨은 ‘카잔’을 시작으로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IP의 종적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비노기’는 2004년 출시된 넥슨의 대표 MMORPG로 특유의 아트 스타일과 생활형 콘텐츠, 자유로운 커뮤니티 기반 플레이 방식을 통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구축했다. 기존 MMORPG들이 전투 중심의 콘텐츠에 집중한 것과 달리 마비노기는 채집, 요리, 음악 연주, 경제 시스템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통해 유저 간 상호작용을 강조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 산하의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게임으로 2017년 첫 공개 이후 약 9년 만에 출시되는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소통 중심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를 최신 플랫폼에 맞게 재구성했다. 이용자는 마비노기의 세계인 ‘에린’에서 채집, 낚시, 요리, 가공 제작,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캠프파이어, 음식 나눠 먹기, 합주, 댄스 등의 소셜 콘텐츠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

 

‘스텔라그램’과 ‘스텔라 돔’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가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마비노기 특유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시작으로 마비노기 온라인의 그래픽 향상 작업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마비노기 이터니티’, 마비노기 영웅전을 기반으로 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 여러 신작으로 마비노기 IP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신작들은 넥슨이 추진하는 IP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IP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