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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상 첫 부분 직장폐쇄

냉연공장 '스톱'...노조 파업에 이달 손실만 250억원


[FETV=한가람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냉연공장이 부분 직장폐쇄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제철은 24일 대표이사 명의의 공고문을 내고 낮 12시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공장 산세 압연 설비(PL/TCM)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한 것은 1953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공고문에서 "지난 1일부터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더 이상의 정상적 생산 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막대한 지장이 초래됐다"며 "노조의 파업 철회 후 업무 복귀 시까지 부득이하게 직장을 폐쇄한다"고 설명했다.

 

PL/TCM은 냉연강판의 소재인 열연강판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냉연강판 생산 라인으로 보내기 전에 압연 작업을 하는 설비다. 이 설비가 가동되지 않으면 후공정도 사실상 가동이 불가능해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부분 직장폐쇄로 27만톤(t) 규모의 생산 손실이 발생해 손실액이 2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5개월 가까이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기본급의 450%와 1000민원을 성과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시했지만 노조는 그룹사인 현대차가 기본급의 500%와 1800만원을 지급한 것과 같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