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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삼성전자 차기 이사회 의장 누구? 신제윤 前 금융위원장 유력할 듯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이사회 신임 의장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소집일,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안과 재무제표 승인 등 주총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주총은 다음 달 18일 전후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3월 20일에, 2023년에는 3월 15일에 주주총회가 열렸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중에서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노태문 사장은 재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한 만큼 전 부회장도 주총을 거쳐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박학규 사업지원TF담당 사장이 지난해 말 사업지원TF로 이동하며 사내이사를 사임한 만큼 그 자리를 누가 채울 지도 관심이다.

 

사외이사 중에서는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임기가 만료된다. 상법상 사외이사 임기는 6년이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맡아 온 김 의장은 이번에 물러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주총을 마친 뒤 새로 꾸려지는 이사회에서 신규 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고, 2020년 2월에는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김 의장의 후임으로 신제윤 전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이사회에 합류했다.

 

신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다.

 

또한 이사회에 기술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신규 사외이사로는 인공지능(AI) 등의 분야 기술 전문가가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로봇 전문가인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선임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사내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며 사법리스크가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사회 복귀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