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LG전자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기업 중 두번째로 인도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의 IPO 규모는 1조루피(17조원)로 추정된다. 지난달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직접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당시 LG그룹은 "구광모 LG 대표가 세계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를 찾아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LG전자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인수합병(M&A) 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는 LG전자 인도법인(LGEIL)의 IPO에 대해 예비 승인을 내렸다. LGEIL이 지난해 12월 6일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한 지 3개월 만이다. 최종 승인까지 절차가 일부 남아있지만 상반기 중 뭄바이 증시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LGEIL은 LG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을 생산하며 인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 중이다. 방갈로르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현지
[FETV=양대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을 대상으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 등이 상영됐다. 이재용 회장의 기존 발언들과 함께 올해 초 신년 메시지로 내놓으려고 준비했던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그간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FETV=양대규 기자] LG전자는 B2B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PuroTec)’을 식품 가공 산업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13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스마트 양식 기업인 에코아쿠아팜과 ‘육상 양식 플랜트 제조 위생강화를 위한 퓨로텍 적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전자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 에코아쿠아팜 진효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해 현재 420건을 확보했고 항균, 항곰팡이 등 기능을 각기 다른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에코아쿠아팜은 GS건설 자회사다. 대규모로 대서양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한다.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으로 양식에 필요한 용수를 최대 99% 재사용해 미세 플라스틱이나 중금속과 같은 해양 오염에서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와 에코아쿠아팜은 가공 과정에서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는 2025년형 삼성전자 Neo QLED·OLED·더 프레임 등 80여종 모델이 독일 'TUV라인란드'로부터 '탄소 발자국'·'탄소저감'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네오 QLED 8K·네오 QLED 등 삼성 프리미엄 라인업은 5년 연속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했다. 보급형 라인업인 QLED까지 인증을 확대하며 지난해 60개 대비 총 인증 모델 수가 증가했다. TUV 라인란드는 글로벌 실험 인증기관이다. TV제품의 제조, 운송, 사용,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고 기업의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 발생량이 감소한 제품에는 '탄소저감' 인증까지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네오 QLED로 4K 이상 해상도를 가진 TV 최초로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한 이후, LED·크리스탈 UHD·라이프스타일 TV·OLED·모니터·사이니지까지 인증 대상 제품군과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미래
[FETV=양대규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1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협회 회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25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신규 임원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제10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취임했다. 이청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한국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매서운 OLED 추격에 많은 이들이 LCD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지만, OLED는 LCD와는 달리 거대한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진 기술로, 변화를 미리 포착하고 앞선 기술로 리딩한다면 앞으로도 성장의 기회를 주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저변이 확대되면 기존 시장에서 OLED 침투가 더욱 가속화될 뿐 아니라 폴더블, 롤러블, 투명, XR, 모빌리티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하여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산업의 대변환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청 신임 협회장은 “우리의 위상과 주도권을 회복하기
[FETV=양대규 기자] 올해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와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은 이를 온전히 노릴 수 없는 분위기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자사의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였기 때문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시리즈에 엑시노스 2500 AP를 탑재하려고 했으나 성능과 수율 문제 등으로 결국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AP를 탑재했다. 엑시노스가 좀처럼 성능을 내지 못하자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차세대 엑시노스 2600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의 자국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 엑시노스 2600 AP를 탑재하기 위해 전담 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600 AP는 2나노(nm) 공정으로 제조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시리즈에 3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500 AP를 사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삼성 파운드리의 낮은 수율 문제로 경쟁사인 퀄컴의 AP를 전량 사용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엑시
[FETV=양대규 기자] LG전자 CTO부문에서 근무 중인 김래영 책임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SA(Service and System Aspects) 총회’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SA 총회는 5G 및 6G 이동통신의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와 요구사항, 보안 메커니즘 등을 정의하는 역할을 맡은 3GPP 내 핵심 조직이다. 5G 진화 기술 5G-어드밴스드와 미래 통신기술 6G 표준화 논의를 주도한다. 이번 부의장 선출은 LG전자가 통신 프로토콜 및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에서 보유 중인 기술력과 혁신성이 세계적 수준임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도의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서도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s) 분과 워킹그룹 의장사를 연임하는 등 뛰어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의장단 선출을 계기로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 향후 표준화 논의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다양한 미래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5’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클래리베이트는 전 세계 기업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성과, 지적 재산(IP)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1개국 100개 기업을 혁신 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위를 차지하며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혁신기업 순위에 들었다.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총 8곳이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7위, LG전자는 11위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16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SK하이닉스는 19위, 삼성SDI는 74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기는 처음으로 혁신기업에 선정된 29위를 차지했다. 올해 100대 혁신기업 중에서는 일본이 33개로 가장 많은 기업을 배출했다. 그 뒤를 미국(18개), 대만(13개), 독일(8개), 프랑스(7개), 중국(6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빅테크 텐센트(2위)와 화웨이(9위), BOE(12위)는 상위권에 자리했다. 중국 배터리 회사인 CATL은 91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 밖에도 일본 혼다,
[FETV=양대규 기자]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분기 매출액 16.5조원(전분기 대비 -17%), 영업이익 6.2조원(전분기 대비 -23%)으로 시장 기대치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레거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일시적 출하 감소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시장 기대치와 가이던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광진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출하량은 D램과 낸드가 각각 전분기보다 12%, 18% 감소하는 수준으로 가이던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예상보다 빠른 레거시 수요 개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딥시크 이후 중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저가형 AI 모델 개발 수요가 이구환신 효과와 함께 레거시 디램 수요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현재 메모리 업계의 레거시 D램 보유 재고는 10주 이내로 파악되며 과잉 재고 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 레거시 D램 가격 하락은 현저히 둔화될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3분기 가격 하향 안정화를 예
[FETV=양대규 기자] 인텔은 이사회가 립부 탄을 3월 18일부로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임 탄 CEO는 데이비드 진스너와 미쉘 존스턴 홀트하우스의 공동 임시 CEO 직을 이어받는다. 또한 탄 CEO는 2024년 8월에 이사회에서 물러난 이후 다시 인텔 이사회에 합류한다. 진스너는 계속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수석 부사장직을 수행하며, 존스턴 홀트하우스는 인텔 프로덕트 CEO로서 직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임 CEO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 임시 의장을 맡았던 프랭크 D. 이어리는 탄의 CEO 취임과 함께 독립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어리는 "립부 탄은 기술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제품 및 파운드리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폭넓은 네트워크, 주주 가치를 창출해온 입증된 경력을 갖춘 뛰어난 리더로, 인텔의 차기 CEO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그는 오랜 경력 동안 고객을 중요시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공을 위해 고성과 문화를 만드는 혁신가로서 명성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어리는 이어 "업계의 많은 이들처럼 나 또한 과거에 립부 탄과 긴밀히 협력하며 그의 끊임없는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이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