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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KT, AICT 전환으로 연간 최대 매출 기록…올해 수익성 강화 집중

 

[FETV=신동현 기자] KT는 연결 기준 26조4312억원, 별도 기준 18조57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2%, 1.1% 성장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다만 4분기 인력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8095억원, 별도 기준 3465억원으로 감소했다. 해당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118억원(연결), 1조3328억원(별도)으로 전년 대비 9.8%, 12.4%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무선 사업은 다양한 요금제 출시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7.8%**를 기록했으며, 무선 서비스 매출은 1.7% 증가했다.

 

유선 사업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1.1% 상승했으나, 유선전화 매출은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와 고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고객 확대에 힘입어 1.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KT는 미디어부문 신설을 통해 AI 기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2.9% 성장했다. 특히 AI컨택센터(AICC) 및 스마트모빌리티 등 AX(AI 전환) 플랫폼 사업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KT는 올해 한국형 AI 모델 출시 및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AI·클라우드 사업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또한, Secure Public Cloud 도입, 전략 고객 집중 공략, AI·Cloud 전문 컨설팅 기능 강화를 통해 수익 창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BC카드가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확대했다. 케이뱅크도 **고객 수(1274만 명) 및 여수신 증가(각각 49.8%, 17.0%)**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부동산 사업에서는 KT에스테이트가 호텔 임대 매출 증가로 1.7% 성장했다. 대전인재개발원 부지를 활용한 860세대 규모 공동주택 개발도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및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사업을 담당하는 kt cloud는 전년 대비 15.5%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CDN(Content Delivery Network) 트래픽 증가 및 공공시장 리더십 강화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시장 축소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으나 자체 제작 콘텐츠에서 성과를 냈다. ‘크래시’, ‘유어아너’, ‘나의해리에게’ 등이 ENA 및 지니TV에서 흥행했으며, ‘나는 SOLO’도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KT는 2024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023년 1960원에서 2024년 2000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 이는 작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AICT 기업 전환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며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민 KT CFO는 “2024년 KT그룹은 AICT 기업으로의 전환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는 AX 역량 강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