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쌍용건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2/art_15470935094129_6970ad.jpg)
[FETV=최남주 기자] 새해엔 규제 무풍지대를 중심으로 분양물량 '쏠림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새해에도 부동산 가격 급등과 투기를 막기 위한 고강도 규제 정책을 예고하면서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가 몰리는 등 풍선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조정대상지역의 경우 분양권 전매 제한, 대출제한, 종부세∙양도세 인상,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청약요건 강화 등 전분야에 걸친 입체적인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반면 이같은 규제에서 벗어난 비규제 지역의 경우 청약이나 대출과 같은 압박이 상대적으로 없는 상황이다.
예컨대, 비규제지역에서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부터 분양권 거래가 자유롭고 중도금 대출 60%까지 가능하다. 자금력이 약한 무주택자나 1주택 갈아타기 수요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청약이 막힌 규제지역 대신 비교적 청약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내 집 마련 수요는 줄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지역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수록 비규제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라며 “다만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입지가 좋고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서울과 인접한 부천에서 지난 11월 공급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3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945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경쟁률 31.77대 1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인천 미추홀뉴타운 첫 사업지로 주목을 받은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복합단지도 평균 6.64대 1의 청약률을 보이며 순위내 마감했다. 이곳은 금융결제원이 청약경쟁률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장 많은 4461명의 청약자가 몰린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가격이 저렴하면서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인천∙경기 수도권 일대 비규제지역 신규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주목된 곳은 쌍용건설이 이달 인천 부평구 산곡2-2구역을 재개발 분양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이하 동일) 39~119㎡, 총 811가구중 4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은 오는 2020년 말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을 잇는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이 인근에 개통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부평시장, 롯데시네마, 부평구청 등의 생활인프라를 갖췄고, 원적산, 철마산, 원적산 체육공원, 원적산공원, 어린이공원(기부채납)이 가까운 게 특징이다.
같은 달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 계양구 효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33층, 12개동, 39~84㎡, 총 1646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830가구에 달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마트가 인접했다.
2월엔 경기도 광주 역동 광주역세권개발지구에서 GS건설 컨소시엄이 ‘광주역세권 자이’ 1542가구를 선보인다. 또 파주 운정신도시에 대우건설이 짓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710가구도 같은 시기 공급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우미 린 더퍼스트(1268가구)를 시작으로 ‘검단신도시 푸르지오(1540가구)’,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1차(1281가구)’, ‘검단예미지1차(1253가구)’ 등 대형건설사들이 상반기내내 신규 분양 레이스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