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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SK바이오팜, 4분기 연속 흑자...“연간 흑자 8부 능선 넘었다”

3분기 매출 1366억·영업익 193억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 효과 확대

 

[FETV=강성기 기자] SK바이오팜이 8일 `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1.2% 성장한 136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일회성 용역 수익이 100억원 이상 감소한 영향으로 약 25.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1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 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접판매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3분기에는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1133억원으로 증가하며 판관비 1007억원과의 차이가 1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누적 매출 752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 및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 3분기 미국 매출은 1,1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49.8% 성장하는 등 순항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3분기에도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으며,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3개월 차인 ‘24년 9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3만 1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53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KOL 의사들을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과 LTC(롱텀케어) 전담 인력을 충원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 개편 등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 들어 P4 임상이나 연구자 임상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직접 타겟팅하는 DTC 광고 등을 통해 더 많은 신규 환자와의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전신 발작 3상의 탑 라인 결과(Top Line Result)를 25년 말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이며, 또한 소아/청소년 대상 승인 신청에 앞서 태블릿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를 위한 경구 현탁액 제형을 25년 중 승인 신청 할 수 있는 방안을 FDA와 협의 중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한 한ž중ž일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 단계에 진입하여 그 결과를 12월 초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 AES 2024에서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며,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기 구축한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하는 상업화 제품 등을 외부에서 도입하여 가속 성장하고, 여기에서 오는 막대한 잉여 현금을 기반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해 약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