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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한화갤러리아, 퓨어플러스 인수…‘F&B’에 꽂힌 김동선 부사장

 

[FETV=김선호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음료 제조 전문업체인 퓨어플러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 최근 이를 마무리했다. 식음료(F&B)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선 부사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23일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를 인수하고 프리미엄 건강 음료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퓨어플러스는 30년 이상 비알코올성 음료에 주력한 제조 전문기업으로 건강음료, 유기농 주스, 어린이 음료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호주, 북유럽 등 전세계 50개국에 연간 1500만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내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알로에, 숙취 해소 음료 등 생산 중인 제품 종류만 약 20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브랜드 이외에도 국내외 주요 음료 기업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곳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지역 마켓과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김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보유 지분을 대폭적으로 확대했다는 점도 주목받는다. 김 부사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지분율이 16.85%까지 상승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최대주주는 36.31% 지분을 보유한 한화다. 김 부사장은 2대 주주로서 지분율을 상승시키면서 점차 경영승계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김 부사장은 F&B로 경영성과를 드러내는 양상이다. 

 

그는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시작으로 와인‧이베리코 유통 전문 자회사 설립, 미국 로봇 피자 기업 ‘스텔라피자’ 인수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지역의 경우 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