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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제약바이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시장 진출...항암치료 신기술

SK바이오팜, 2027년 글로벌 RPT 치료제 리딩 플레이어 자리매김
퓨쳐켐, 130억원 투자유치로 RPT 치료제 개발에 속도...전립선암 신약

 

[FETV=강성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를 선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에 결합하는 물질에 탑재한 후, 미량을 체내에 투여하는 항암 치료 신기술이다. 

 

SK바이오팜이 3대 차세대 모달리티(치료법) 중 하나로 낙점한 RPT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차기 신규 모달리티인 RPT 분야에서 2027년까지 파이프라인과 자체 R&D 플랫폼, 제조·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하여 글로벌 RPT 리딩 플레이어로 우뚝 서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높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RPT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안정적인 제조·생산 로지스틱스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SK바이오팜은 해당 목표를 달성키 위해 ▲외부로부터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 추가 도입 ▲안정적인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 확보 ▲RPT 신약 발굴 및 개발 역량 내재화 등을 제시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실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NTSR1을 타깃하는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구 FL-09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글로벌 방사성 치료제 기업인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도입하는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SKL35501은 대장암·전립선암·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 단백질인 NTSR1(뉴로텐신 수용체)에 결합하는 저분자 약물로, 향후 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약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도입은 중추신경계를 넘어 방사성의약품 및 표적단백질분해 등 신규 치료법을 통해 항암 치료제 영역으로 확장하고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기 위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따른 것이다. 이 계약은 계약금과 개발 및 매출액 마일스톤을 포함하여 5억 7150만 달러에 달한다.

 

SKL35501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유형의 고형암에서 과발현 되는 수용체 단백질인 NTSR1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차세대 방사성 동위원소인 악티늄-225(225Ac)를 전달하도록 설계된 저분자 방사성 의약품이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혹한기로 평가되는 바이오 투자환경에서 130억원 규모 투자유치로 방사성의약품(RPT)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 치료제 'Lu177-FC705' 국내·미국에서 각각 임상2상을, 차세대 액티텀(Ac)-225 리간드 전립선암 치료제(Ac225-FC705)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방사성의약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7조 2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0.2%씩 성장해 2032년 약 18조 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