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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3% 이상 급락

 

[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미국 경기 침체 공포에 3% 이상 급락하며 4일 거래를 마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3.83p(3.15%) 하락한 2580.8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74.69p(2.80%) 내린 2589.94로 출발한 뒤 장중 2608.13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결국 2578.07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들이 1조648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62억원과 730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9월 첫 거래일인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3.26% 급락했고, S&P500 지수는 2.12%,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1%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 47.5를 밑돌았고,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해 경기 둔화 우려를 심화시켰다.

 

이에 AI 관련 주식이 타격을 받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9.53% 급락했고, 브로드컴과 대만 TSMC도 각각 6.16%, 6.53%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급락의 영향을 받은 SK하이닉스는 8.02% 떨어졌으며, KB금융(-3.91%), 삼성전자우(-3.90%), 삼성전자(-3.45%) 등 주요 종목도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3.45%), 포스코홀딩스(-3.20%), LG에너지솔루션(-2.80%), 현대차(-2.11%), 기아(-1.96%)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62p(3.76%) 하락한 731.75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5억원, 28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4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1조1701억원과 6조81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342.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