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계열사 한화생명으로부터 인도네시아 리포(Lippo)손해보험 지분을 넘겨받아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한화손보는 첫 번째 해외 자회사 리포손보의 성장을 주도하며 매출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전날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이 보유한 리포손보 지분 46.6%를 추가 인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한화손보가 보유한 리포손보 지분은 14.9%에서 61.5%로 늘어 첫 번째 해외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한화손보는 올해 2월 이사회에서 리포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한 바 있다.
한화손보에 리포손보 지분을 넘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분율은 59.5%에서 12.9%로 낮아져 지분구조가 재편됐다.
2023년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과 한화손보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으로부터 리포손보 지분을 인수한 지 약 3년만이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업을 주도하며 매출 다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1963년 설립된 리포손보는 현지 77개 손해보험사 중 14위 규모이며, 건강·상해보험 시장점유율은 2위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리포손보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32억원에 비해 502억원(2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1억원에서 101억원으로 50억원(98%) 늘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리포손보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한 자회사 편입으로 매출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