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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생보사, 퇴직연금 보유계약액 54兆…교보 37% 급증

올해 6월 보유계약액 13% 증가
삼성생명, 29.5조원 압도적 1위
교보생명, 11.5조원→15.8조원
안정적 수익률 관리로 고객 유치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6월 말 퇴직연금 보유계약액이 54조원으로 늘었다.

 

2위 교보생명의 보유계약액은 1년 새 40% 가까이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6일 생명보험협회가 공시한 가입금액 기준 퇴직연금 보유계약액 현황을 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6월 말 보유계약액은 54조1978억원으로 전년 동월 말 48조1115억원에 비해 6조863억원(12.7%)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대형사 퇴직연금 보유계약액은 일제히 늘었다.

 

보유계약액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28조3917억원에서 29조5088억원으로 1조1171억원(3.9%) 증가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교보생명은 11조5445억원에서 15조8398억원으로 4조2953억원(37.2%) 보유계약액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화생명의 보유계약액은 8조1753억원에서 8조8492억원으로 6739억원(8.2%) 증가해 뒤를 이었다.

 

이들 대형 생보사는 안정적 수익률 관리와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내세워 퇴직연금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보유계약액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교보생명의 경우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투자상품 선정 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전체 퇴직연금 펀드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기본 3년 이상의 장기적인 자산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 등 위험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정적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선정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매분기 퇴직연금 운영 보고회를 개최해 고객사 경영진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시장 상황, 수익률 등 운용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퇴직자들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책임”이라며 “소중한 노후자산을 맡겨 준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장기간 축적한 자산운용 역량과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전담 조직 운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매년 증가하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요에 대응해 수익률 관리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신설했다.

 

지난 4~5월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주요 도시에서 퇴직연금 고객사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2024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개최하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들의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운용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의 투자 성향과 운용 목적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