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웹젠이 신작 '뮤 모나크2'을 선보이는 한편 기존 게임 3종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업계는
최근 웹젠이 부진한 게임 타이틀 정리와 신규 매출원 확보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웹젠은 지난 달 29일 모바일 MMORPG 신작 '뮤 모나크2'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웹젠의 대표 IP인 '뮤 온라인'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도 최근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고려한 스피드한 육성 속도와 경쟁 요소 완화가 특징이다. 전작보다 속도감 있는 캐릭터 육성을 위해 사냥터와 주요 몬스터 개체 수를 늘리고, 강화 재료 수급 난이도를 낮췄다. 신규 성장 콘텐츠까지 추가해 캐릭터의 성장 속도를 체감하며 쉴 틈 없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멤버십 등급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무상으로 승급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게임 내 재화와 구조는 단순화하고, 무상 재화의 사용처도 크게 넓혔다.
웹젠은 그동안 뮤 IP 기반 게임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왔다. 이에 뮤 모나크2 또한 하반기 웹젠의 실적을 책임질 주역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전작 뮤 모나크는 구글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웹젠의 1분기 매출 상승세를 일궈낸 바 있다.
다만 뮤 모나크의 매출 하향안정화가 예상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2분기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웹젠의 실적은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83%, 영업이익은 34.39% 하락했다.
이에 웹젠은 최근 한 달 동안 기존 게임 3종의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먼저 ‘뮤 오리진’이 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뮤 오리진은 '뮤 온라인'의 정통성을 이은 뮤 IP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다. 여기에 퍼블리싱하던 서브컬쳐 게임인 라그나돌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또한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다. 일본에서 개발된 두 게임은 웹젠의 장르다각화의 메인이 되는 퍼블리싱 작이었지만 국내 출시 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웹젠이 수익성이 낮은 게임을 빠르게 정리하고 신작 출시와 외부 투자 확대에 집중하는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진 외부 투자 소식이 이를 뒷받침한다. 웹젠은 지난 1월부터 ‘하운드13’, ‘파나나스튜디오’, ‘블랙앵커 스튜디오’, ‘던라이크’ 등에 투자와 신작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웹젠의 이용자 신뢰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장르 구분 없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서비스 종료로 이어진다는 낙인이 찍혔다는 것이다. 특히 9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뮤 오리진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소식과 이어지듯 출시된 뮤 모나크 2의 사례는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치 저하와 이용자 유입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웹젠의 차기 서브컬쳐 신작인 테르비스에도 적용되는 사안이다. 특히 서브컬처 게임 2종이 1년을 채우지 못했다는 점에서 신뢰와 소통이 특히 중요한 서브컬쳐 게임 특성상 출시 전부터 리스크를 짊어지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과감한 결단으로 풀이되지만 이용자와의 신뢰 저하가 다른 게임에도 번질 수 있다”며, “웹젠은 투자를 통한 내실다지기와 함께 이용자와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