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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유한양행 '제2·제3의 렉라자' 찾는다

FDA승인 이후 경영방향 간담회

 

[FETV=박지수 기자]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이 '제2·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FDA 승인 이후 유한양행의 경영방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렉라자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를 함께 투약하는 병용 요법이 FDA에서 비소세포폐암(非小細胞肺癌)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는데,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폐암의 70~80%를 차지한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미국 FDA의 '렉라자' 허가는 회사 발전의 이정표로 생각하고 '제2, 3의 렉라자'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임상을 진행하다가 2018년  J&J의 자회사인 얀센에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글로벌 공동개발 통한 이익창출 ▲유망기술 내재화 ▲전략적 투자 ▲미래혁신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꼽았다. 

 

김열홍 R&D 총괄 사장은 “매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 연구비는 약 25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수출해 국내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현재까지 5개 과제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 4조7000억원 규모다. 33개 신약후보 물질 가운데 16개를 도입하고 공동연구 21건을 수행한다.전략적 투자는 35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