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화재 주요 요인 [그래픽 현대차·기아] ](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4/art_1724120637599_afcf20.jpg)
[FETV=박제성 기자] 국내 완성차 톱인 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충전량과 화재 발생과는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두 업체는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BMS는 15년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배터리 화재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기아는 20일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안전하도록 설계됐고 문제 발생 시 '배터리 두뇌' 역할을 하는 BMS가 이를 차단·제어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차·기아에 발언은 BMS이 화재 안전성을 관리하는 핵심 두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앞서 국내 배터리 전문가인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는 최근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통상 배터리 화재는 제조 불량, 외부 충돌 등에 따른 내부 단락으로 양극과 음극 간 전류가 흘러 열이 발생해 시작된다. 여기에 분해된 화학물질로 생성된 산소 등이 더해져 화재가 이어진다.
현대차·기아의 BMS는 다중안전 체계를 바탕으로 총 3단계의 과충전 방지 기술이 적용돼 현재까지 관련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BMS가 모니터링하는 항목은 ▲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으로, 최근에는 순간 단락과 미세 단락 감지 기능이 추가됐다.
현대차·기아 BMS는 감지한 배터리 셀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이는 완충(100%) 상태는 안전성이 검증된 구간 냐 충전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라며 "배터리 사전 진단과 화재 전이 방지 기술을 보다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