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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사, K-ICS 2분기 연속 하락…삼성 279% ‘최고’

6월 평균 K-ICS비율 220.9%
작년 12월 227.5% 이후 하락
3월 상승했던 삼성도 하락세
현대, 상승에도 160%대 최저

 

[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6월 말 평균 지급여력(K-ICS)비율이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K-ICS비율 상승세가 꺾이면서 280% 아래로 떨어졌지만 가장 높았다. K-ICS비율이 가장 낮은 현대해상은 상승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160%대에 머물렀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가 잠정 공시한 올해 6월 말 평균 K-ICS비율은 220.9%로 3월 말 221.2%에 비해 0.3%포인트(p) 하락했다.

 

K-ICS비율은 지난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기존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5개 대형사의 평균 K-ICS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227.5%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들 보험사의 K-ICS비율은 올해부터 보험부채 할인율 산출 기준이 변경되면서 가용자본이 감소한 가운데 기초가정 리스크 신설에 따라 요구자본은 증가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부채가 경제적 실질에 부합하게 산출될 수 있도록 실질금리 수준과의 차이에 따라 장기선도금리(LTFR) 조정 폭 한도를 상하 0.25%포인트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할인율 산출 기준 개선 방안을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회사별로는 현대해상과 KB손보를 제외한 3개 회사의 K-ICS비율이 낮아졌다. 올해 3월 말 K-ICS비율이 유일하게 상승했던 삼성화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K-ICS비율이 가장 높은 삼성화재는 280.1%에서 278.9%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3월 말 처음으로 280%를 넘어선 지 3개월만에 다시 270%대로 내려왔다.

 

DB손보는 229.6%에서 228.2%로 1.4%포인트, 메리츠화재는 226.9%에서 224.9%로 2%포인트 K-ICS비율이 낮아져 뒤를 이었다.

 

반면, KB손보의 K-ICS비율은 202.4%에서 202.8%로 0.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 역시 166.9%에서 169.7%로 2.8%포인트 K-ICS비율이 상승했으나 가장 낮았다. 5개 대형사 중 K-ICS비율이 200%를 밑도는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