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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숫자로 본 K-산업의 힘

 

[FETV=박제성 기자] 국가, 기업, 개인 등 누구든지 0부터 9라는 '숫자'와 같이 살아 간다.

 

숫자는 '정체성'을 나타내는 고유식별 기능을 비롯해 경제 생활의 필수인 '돈'의 크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누군가는 자신감, 욕망, 분노, 좌절 등의 복잡 다양한 감정으로 표출될 만큼 위력적이다.

 

기업들 역시 최대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본, 인력, 시간 등 가용한 자원을 모두 쏟아 붓는다. 기업에서 숫자는 업무 시작에서부터 최종 결과물인 실적으로 나타난다. 그레서 기업은 실적(숫자)에 민감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다. 기업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근간이 바로 자본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이 발표하는 실적은 농사를 풍성하게 했는지 혹은 흉년이 됐는지 등에 대한 최종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기업에 관점에서 숫자와 가장 밀접한 키워드는 실적이다. 기업의 실적은 현재 개최 중인 파리 올림픽과도 공통점이 있다. 바로 등수다. 동종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간 경쟁을 할 경우 실적이 누가 더 많냐? 혹은 시가총액은 누가 더 많냐 등을 놓고 업계 사람들은 비교한다.

 

글로벌 넘버 1 기업의 모습은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수상자처럼 해당 분야의 세계 톱이라는 자부심을 만듣다.그래서 일까 지난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기업의 실적이 흑자가 적자로 전환한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국가나 기업, 개인 등을 막론하고 상대보다 자산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기업마다 성적표가 어떻게 나왔느냐에 따라 표정이 달라진다. 여기에서도 '실적=숫자의 힘'이라는 간단한 수식이 성립된다. 여기에 더해 경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그나마 어느 기업이 선방 했는지도 실적을 통해 알 수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K-배터리 기업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동종업계 간 순위를 매기다는 것도 사실 숫자의 힘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 쉽게 말하면 누가 더 등수가 높은 지에 대한 척도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민감하게 받을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순위는 숫자의 힘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건설업이다. 작년부터 건설 경기가 고금리-고원자재값 여파로 어려웠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순위는 공개됐다. 이런 와중에 어떤 기업은 작년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거둔 기업도 있었다. 또 다른 기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소처럼 기복이 없는 실력을 발휘한 기업도 있었다. 반면 순위가 소폭 하락하거나 혹은 많이 하락한 기업도 있었다. 기업들은 순위를 올리기 위해 치밀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한다.


남은 한 해 K-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경영 목표를 달성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