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민원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을 제외한 4개 대형사의 민원 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민원 유형별로는 10건 중 8건가량이 보험금 지급에 집중됐다.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민원 건수는 1만5833건으로 전년 동기 1만6523건에 비해 690건(4.2%) 감소했다.
이 기간 현대해상을 제외한 4개 대형사의 민원 건수가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유일하게 민원 건수가 늘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던 DB손보는 3504건에서 3395건으로 109건(3.1%) 감소했다. 삼성화재 역시 3498건에서 3298건으로 200건(5.7%) 민원 건수가 줄었다.
KB손보는 3157건에서 2940건으로 217건(6.9%), 메리츠화재는 2904건에서 2716건으로 188건(6.5%) 민원 건수가 줄어 감소 폭이 컸다.
반면, 현대해상의 민원 건수는 3460건에서 3484건으로 24건(0.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유형별 민원 건수는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1만2242건(77.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민원 10건 중 8건가량이 보험금 지급에 집중된 셈이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삼성화재가 2799건으로 가장 많았고 DB손보(2558건), 현대해상(2428건), KB손보(2287건), 메리츠화재(2170건)가 뒤를 이었다.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이 9847건(62.2%)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보험 민원은 다음으로 많은 4846건(30.6%)이었다.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은 현대해상(2370건), DB손보(2181건), 메리츠화재(2162건), KB손보(1823건), 삼성화재(1311건) 순으로 많았다.
자동차보험 민원은 삼성화재가 1688건으로 가장 많았고, DB손보는 1020건으로 뒤를 이었다. KB손보는 980건, 현대해상은 932건을 기록했고,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낮은 메리츠화재는 226건으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