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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생보사, 상반기 순익 희비…신한·KB 격차 1100억

4개 은행계 생보사 순이익 6883억
1위 신한 0.4%↑·2위 KB 8.2%↓
농협생명, 16% 늘어 증가폭 최대
하나생명은 29% 감소해 최하위

 

[FETV=장기영 기자]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2년차인 올해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든 은행계 생명보험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위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 이어 유일하게 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겨 2위 KB라이프생명과의 격차를 1000억원 이상으로 벌렸다.

 

29일 각 금융지주사가 발표한 경영실적을 종합하면 신한라이프, KB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 하나생명 등 4개 은행계 생보사의 2024년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6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6866억원에 비해 17억원(0.2%) 증가했다.

 

이 기간 신한라이프와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KB라이프생명과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1위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117억원에서 3129억원으로 12억원(0.4%)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이익은 3163억원에서 4069억원으로 906억원(28.6%) 증가했으나, 투자이익은 1469억원에서 752억원으로 717억원(48.8%) 감소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4377억원에서 8042억원으로 3666억원(83.8%) 증가했으며, 이 중 보장성보험 APE는 4263억원에서 7707억원으로 3443억원(80.8%) 늘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계약마진(CSM) 잔액 역시 지난해 6월 말 7조41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7조709억원으로 295억원(0.4%) 증가해 가장 많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신계약 증가에 따른 보험손익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415억원에서 1639억원으로 224억원(15.8%)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컸다.

 

영업이익은 2269억원에서 2944억원으로 675억원(29.7%) 증가했다.

 

두 회사와 달리 2위 KB라이프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203억원에서 2023억원으로 180억원(8.2%)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1402억원에서 1597억원으로 195억원(13.9%) 늘었으나, 투자이익은 1626억원에서 1267억원으로 359억원(22.1%) 줄었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와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914억원에서 올해 1106억원으로 확대됐다.

 

KB라이프생명의 CSM 잔액은 올해 6월 말 3조1446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3조2122억원에 비해 676억원(2.1%) 감소했으나, 지난해 12월 말 3조180억원에 비해 1266억원(4.2%)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금융자산 평가손익과 외환파생손익 기저효과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당기순이익 규모가 가장 작은 하나생명은 131억원에서 92억원으로 39억원(29.4%) 감소했다.

 

하나생명의 영업이익은 240억원에서 124억원으로 116억원(48.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