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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5000억 후순위채 발행…최대 1兆 자본 확충(종합)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다음 달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올해 최대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8월 50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를 공모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이를 포함해 최대 1조원 규모의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연내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발행하는 후순위채를 제외한 나머지 채권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 시 분할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 결정은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교보생명의 올해 3월 말 지급여력(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175.8%로 지난해 12월 말 193.8%에 비해 18%포인트(p) 하락했다. 경과조치 후 기준 K-ICS비율은 265.4%에서 238.9%로 26.5%포인트 낮아졌다.

 

K-ICS비율은 지난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기존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교보생명은 삼성생명, 한화생명을 포함한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K-ICS 적용을 선택적으로 유예하는 경과조치를 신청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FRS17과 K-ICS 도입에 따른 자본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한발 앞선 자본 관리를 통해 점차 강화되는 자본건전성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