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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수리 중고부품 사용 4년 새 6배↑…안전성 인식 변화

현대해상, 작년 특약 가입 6895건
중고부품 사용 車보험료 8% 할인
2019년 첫 출시 이후 매년 증가
안전과 관련성 낮은 부품만 대상
자원 재활용 통한 탄소 저감 기여

 

[FETV=장기영 기자] 자동차사고 발생 시 중고부품을 사용해 차량을 수리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보험료 할인 혜택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을 이유로 중고부품 사용을 꺼렸던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친환경 에코부품 사용 할인 특약’ 가입 건수는 6895건으로 전년 5942건에 비해 953건(16%) 증가했다.

 

이 특약은 사고 차량 수리 시 중고부품 사용을 약정하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9년 3월 업계 최초로 법인 소유 업무용 차량을 대상으로 특약을 출시했으며, 가입 시 자기차량손해 담보 보험료를 8% 할인해준다.

 

특약 가입 건수는 출시 첫해인 2019년 1042건에서 2020년 3077건, 2021년 4504건으로 늘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가입 건수와 비교하면 4년 새 6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특약 가입 건수 증가는 중고부품에 대한 인식 변화 속에 보험료 할인 혜택이 호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중고부품의 안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러나 차량의 안전과 관련성이 낮은 부품만 중고부품으로 교체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

 

업무용 차량을 보유한 기업 입장에서는 보험료 할인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수리에 사용되는 중고부품은 범퍼, 펜더 등 안전과 관련성이 낮은 외장부품이 대상”이라며 “보험개발원에서 인정한 업체가 유통하는 부품만 사용하고, 수리 후 1년간 품질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할인받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자원 재활용을 통해 탄소 저감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