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 [사진 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728/art_17206812859238_a3f18d.jpg)
[FETV=장기영 기자]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에 나선 한화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5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한다.
한화생명은 오는 17일 50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11일 확정 공시했다.
한화생명은 당초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요 예측 이후 추가 투자자 모집 과정을 거쳐 20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지난 9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356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으며, 경쟁률은 1.19대 1을 기록했다.
발행 금리는 수요 예측 당시 공모 희망 금리 연 4.3~4.8%의 최상단인 4.8%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지난 2019년 7월 발행한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한 차환 발행이다. 한화생명은 앞선 신종자본증권 발행 당시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라 지급여력(K-ICS)비율이 올해 3월 말 173.1%에서 177.3%로 4.2%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ICS비율은 지난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기존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