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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RGA재보험과 2000억 규모 공동재보험 계약

 

[FETV=장기영 기자] 동양생명은 글로벌 재보험사인 RGA재보험과 2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동양생명은 지난해부터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됨에 따라 금리 하락로 인한 미래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재보험은 원수보험사가 위험보험료 외에 저축보험료 등의 일부도 재보험사에 출재하고 보험위험 외에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재보험이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계약 재매입, 계약 이전 등과 함께 대표적인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국내 보험사의 첫 역외 공동재보험 계약 사례다. 앞서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는 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와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생명은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을 계기로 자본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의 올해 3월 말 기준 K-ICS비율은 175.3%로 지난해 12월 말 193.4%에 비해 18.1%포인트(p) 하락했다.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RGA재보험과의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에 따라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도 자본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지침을 충실히 이행해 계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