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라이나생명이 이상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사진>을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라이나생명은 이 전 부원장 영입에 따라 전직 국회의원과 고위 경제관료, 검사를 포함한 막강 사외이사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 전 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전 부원장은 지난 3월 사외이사직을 중도 사임한 배보경 써드네이쳐익스피리언스 원장의 빈 자리를 채운다.

이 전 부원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금융감독위원장 자문관, 기획재정부 장관 자문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역임한 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 전 부원장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나생명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전 부원장의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라이나생명은 이 전 부원장 영입으로 화려한 경력과 인맥의 사외이사 4인 진용을 갖추게 됐다.

라이나생명 전체 사외이사 4명 중 이 전 부원장을 제외한 기존 사외이사 3명은 국회의원, 재정경제부 차관, 검사 출신이다.

최운열 사외이사는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와 부총장을 거쳐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증권학회,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지낸 그는 지난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박병원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제1차관을 역임한 뒤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거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았다.

또 다른 사외이사인 윤세리 사외이사는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사로 임용됐으며, 이후 한미합동법률사무소, 미국 베이커앤드맥켄지,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