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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하반기 콜옵션 릴레이…한화생명 5000억 ‘스타트’

한화생명, 7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2019년 발행한 채권 콜옵션 행사
10월 코리안리 2300억 차환 발행
11월 메리츠화재 2500억 조기 상환

 

[FETV=장기영 기자]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에 대비해 5년 전인 2019년 수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보험사들이 올해 하반기 잇따라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한다.

 

7월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10월 코리안리, 11월 메리츠화재가 차환 발행이나 자체 자금을 활용해 조기 상환에 나선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오는 7월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지난 2019년 7월 발행한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한 차환 발행이다. 한화생명은 앞선 신종자본증권 발행 당시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에도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해외 외화자산으로 운용 중이던 신종자본증권을 현금화해 상환 재원으로 사용했다.

 

 

한화생명과 같이 5년 전 채권을 발행한 보험사들은 올해 하반기 잇따라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IFRS17에 대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채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을 추진해왔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IFRS17 시행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됐다.

 

오는 10월에는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23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 차환을 발행해 콜옵션을 행사한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9년 10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11월에는 메리츠화재가 2019년 11월 발행한 2500억원 규모 국내 후순위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4월에도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후순위채 차환 발행액 1500억원에 회사 자금 1000억원을 더해 조기 상환을 완료했다.

 

메리츠화재는 앞선 2월 이사회를 열어 연간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4월 후순위채 차환 발행에 따라 남은 발행 한도액은 35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