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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출범 3주년 ②] 베트남 年매출 200억…전속 키워 ‘흑전’ 도전

베트남법인 작년 영업수익 216억원
TM·방카슈랑스 이어 전속 FC 영업
현지 소비자 맞춤형 신상품 개발
순손실 축소로 조기 흑자 기대감

[편집자주] 지난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으로 탄생한 생명보험업계 총자산 4위 신한라이프가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신한라이프는 꾸준한 실적 상승세 속에 국내외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톱(Top)2’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usiness Innovation·사업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한 영업 성적표와 미래 성장동력인 해외·요양사업 청사진을 총 3회에 걸쳐 조명한다.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는 출범 3주년을 맞아 첫 해외법인인 베트남법인의 영업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한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판매채널 다각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로 순손익 조기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의 2023년 영업수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127억원에 비해 89억원(70.1%) 증가했다.

 

베트남법인은 신한라이프가 지난 2021년 자본금 100%를 출자해 설립한 첫 해외법인으로, 2022년 1월 영업을 개시했다.

 

다른 생명보험사인 미래에셋생명이 앞선 2018년 5월 베트남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출범한 합작법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의 지난해 영업수익이 3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신한라이프는 베트남법인 출범 이후 텔레마케팅(TM)채널과 방카슈랑스채널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다. 방카슈랑스의 경우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계열사 신한은행, 신한카드 현지 법인과의 제휴를 통해 보장·저축성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부터 전속 FC채널을 가동하며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한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영종 사장과 베트남법인 임직원, FC 등 3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법인 FC채널 출범식’을 개최했다.

 

베트남법인은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을 FC로 위촉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국내에서 쌓은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법인의 FC채널 안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4월에는 베트남법인 임직원과 영업관리자 등 7명을 국내에 초청해 영업점 교육을 참관하고 FC채널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지난해부터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상품 개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은 앞서 사원총회에서 승인한 ‘신상품 판매 준비 프로젝트’에 따라 현지 소비자와 판매채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베트남법인의 매출액을 확대하고 순손익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베트남법인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수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38억원에 비해 5억원(13.2%)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200억~25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5억원으로 전년 42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배승준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장은 FC채널 출범식 당시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FC채널 출범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전문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현지 고객들이 보험 본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