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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사, 1분기 분쟁조정 증가…현대 1242건 ‘최다’

1분기 분쟁조정 신청 5561건
전년 동기 5202건 대비 7%↑
보험금 산정·지급 갈등 심화
삼성 1180건·DB 1172건

 

[FETV=장기영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에 대한 분쟁조정 신청이 증가해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소비자들과의 갈등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현대해상은 분쟁조정 신청 건수 역시 1년 새 20% 이상 늘어 가장 많았다.

 

1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에 대한 분쟁조정 신청 건수(중·반복 제외)는 올해 1분기 5561건으로 전년 동기 5202건에 비해 359건(6.9%) 증가했다.

 

이 기간 KB손보를 제외한 4개 회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증가했으며, 현대해상은 20% 이상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분쟁조정 신청이 증가했다는 것은 주요 분쟁 사유인 보험금 산정과 지급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늘고, 이에 따른 보험사와의 갈등이 심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5대 대형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전체 손보사 7048건 중 79%를 차지한다. 분쟁조정 신청 10건 중 8건이 대형사에 집중됐다는 얘기다.

 

회사별로 현대해상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994건에서 1242건으로 248건(24.9%) 증가해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민원 건수와 분쟁조정 신청 건수 모두 가장 많았다. 고객들의 불만이 단순 민원 제기를 넘어 분쟁조정 신청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대형 손보사의 민원 건수는 현대해상(1970건), 삼성화재(1818건), DB손보(1571건), KB손보(1569건), 메리츠화재(1375건) 순으로 많았다.

 

삼성화재는 1137건에서 1180건으로 43건(3.8%), DB손보는 1029건에서 1172건으로 143건(13.9%)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늘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KB손보는 1163건에서 1059건으로 104건(8.9%) 감소했다.

 

이 밖에 신청 건수가 가장 적은 메리츠화재는 879건에서 908건으로 29건(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