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1~3월) 148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로, 올해 첫 연간 흑자가 유력하다. 예대율이 개선되며 이자이익이 늘어난 점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토스뱅크는 31일 경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280억원 순손실)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흑자 전환)한 것이다. 첫 분기 흑자 달성한 작년 3분기(86억원) 대비 흑자 규모가 2배가량 증가했다.
여·수신이 균형적으로 성장하며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순익 상승을 이끌었다. 1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3조9000억원, 수신잔액은 28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배, 1.3배 성장했다. 예대율은 56.4%로, 전년 44.5% 대비 12%포인트(p)가량 올랐다. 이에 1분기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1120억원)에 견줘 57.1% 늘어났다. 순이자마진(NIM)도 1.76%에서 2.49%로 0.73%p 상승했다.
올해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 12.76% 대비 2.11%p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늘어나고,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이 제거된 영향이다.
올 1분기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1.32% 대비 0.02%p 상승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6.33%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분기(1.21%) 대비 0.02%p 좋아졌다.
경영 효율성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8.06%으로 직전 분기(44.66%) 대비 대폭 향상됐다. 올해 1분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2000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