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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권지현 기자] 올해 1분기(1∼3월)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5%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p), 1년 전보다 0.09%p 높아졌다.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0.5% 수준에 도달한 건 2021년 12월 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2022년 9월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금감원은 "신규 부실은 줄었지만 부실 채권 정리 규모가 감소하면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부실채권은 1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2조5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10조7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여신(2조5000억원)과 신용카드 채권(2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1%로 전분기 말(0.59%) 대비 0.02%p 올랐다. 대기업 여신(0.48%)은 전분기 말(0.50%) 대비 0.02%p 내렸으나 중소기업 여신(0.69%), 중소법인(0.89%),개인사업자 여신(0.41%) 등은 모두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7%)은 전분기 말(0.25%) 대비 0.02%p 상승했고,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1.61%)도 전분기 말(1.36%)보다 0.25%p 높아졌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2000억원 줄었다.
3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부실채권이 증가하면서 대손충당금은 203.1%로 1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