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148/art_1543563447651_fff060.jpg)
[FETV=최남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약세로 돌아선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에 이어 양천구도 5개월만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위례신도시와 광명, 분당신도시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도 줄줄이 아파트 값이 내려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3기 신도시 공급 확대 등이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재건축 -0.08%, 일반 -0.03%) 떨어지며 지난주의 -0.0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가 끊기면서 하락폭이 커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0%) 지역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 수준에서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매매 시장의 경우 서울은 ▲송파(-0.28%) ▲강동(-0.08%) ▲강남(-0.03%) ▲서초(-0.01%) ▲양천(-0.01%)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늘어나지만 매수자 유입은 크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와 엘스가 1000만원에서 1억원가량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이 1000만~4000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고덕동 배재현대는 아파트 값이 1000만~2000만원 빠졌다. 강남은 개포동에 위치한 대청, 대치, LG개포자이 등이 3000만원 떨어졌다.
목동과 신정동 등이 위치한 양천 지역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중 신정동 신정5차현대와 신트리4단지는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가격이 오른 곳도 있다. 반면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두터운 ▲동대문(0.04%) ▲구로(0.04%) 지역은 올랐다.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용두롯데캐슬리치도 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02%) ▲분당(-0.01%) 등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일산(0.04%) ▲평촌(0.02%) 등은 상승했다. 위례의 경우성남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와 서현동 효자동아가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1500조원를 넘어선 가운데 한국은행이 1년여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주택시장 호황에 기댄 가계부채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 확대가 이끌었던 만큼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로 주택시장에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