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삼양식품이 태국 현지 내 마라 인기를 반영해 ‘마라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마라불닭볶음면은 중국 사천 지방 매운 맛인 마라의 풍미를 담아 2017년 만든 수출 전용 제품으로 태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달 현지 편의점 세븐일레븐 판매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에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태국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와 쇼피(Shopee) 등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마라불닭볶음면 태국 출시를 기념해 890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태국 유튜버 ‘규태 오빠(Kyutae Oppa)’를 비롯해 50여명의 태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방콕 내 인구 밀집 지역에 옥외광고도 진행한다.

삼양식품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불닭 소스를 활용해 편의점 CU,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과 협업 행사를 한다. 까르보불닭소스를 활용한 4가지 신메뉴를 말레이시아 전역 CU 매장 127개에서 판매하며, 불닭소스 구매 고객 선착순 20만명에게 피자헛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삼양식품은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라면을 일상적으로 섭취하기에 탄탄한 수요층이 있는 점을 토대로 이러한 맞춤형 전략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이러한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국가별 마케팅 전략 강화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법인이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만큼, 동남아 지역 수출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