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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스타필드 수원' 개점 초읽기···롯데 vs 신세계, '수원상권' 진검승부

스타필드 수원, 21일 트레이더스 시작으로 순차 개점
AK플라자 수원,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과 2km 위치

[FETV=박지수 기자] ‘스타필드 수원’의 개점이 임박한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가 수원상권 패권을 둘러싸고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수원은 지난해 경기도 인구수 1위(120만 명)에 달하는 수원시가 지난 1얼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매력적인 상권으로 꼽힌다. 스타필드 수원 개점을 앞두고 현재 수원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 ‘롯데몰 수원’은 롯데몰과 연결된 롯데백화점 수원점을 새롭게 단장해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내달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연면적 약 10만평(33민1000㎡), 지하 8~지상 8층 규모의 스타필드 수원점(5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트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개발·운영사다. 

 

스타필드 수원의 핵심 타깃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다. 수원지역은 삼성디지털시티 등 대규모 산업시설을 비롯해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수원대, 수원여대 등 인근에 대학교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간 경험형 스토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깃든 고감도 콘텐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 특화 카테고리 등을 앞세워 차별화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의 브랜드 ‘콩코드’다. 콩코드가 들어서는 것은 스타필드 수원이 최초로 스타필드 수원 6~7층 1653㎡ 규모로 들어선다. 피트니스 외에도 실내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수영장, 사우나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점포는 또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잡화와 해외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선보이고, 식음료(F&B) 트렌드를 다각적으로 선보이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도 연다. 스타필드 최초로 신개념 스터디 카페도 선보인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역과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화서역 500m 인근에 둥지를 틀었다. 수원역엔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  ‘AK플라자 수원’과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이 터를 잡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 등장이 임박해지자 인근 상권들은 기존 고객 이탈 방어에 나섰다. 

 

먼저 롯데몰과 연결된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10월1일 120여개 브랜드의 영업을 종료하고 내년 4월 새롭게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단장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2014년 개점 후 약 10년 만이다. 현재 수원 지역에서는 롯데몰 수원이 최대 복합쇼핑몰로 꼽힌다. 롯데몰 수원은 지하 3~지상 8층, 연면적 23만4000㎡ 규모로 백화점, 마트, 쇼핑몰, 영화관 등을 갖췄다.

 

스타필스 수원은 이보다 10만㎡ 더 큰 크기로 계획됐다. 스타필드 수원이 들어서는 부지는 롯데몰 수원과 불과 2km 떨어져 있다. AK플라자 역시 지난 8~10월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하고 탈바꿈에 나섰다. AK플라자는 2003년 2월부터 수원역 민자역사 개발(수원애경역사)을 통해 AK플라자 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AK플라자 전국 점포 중 매출도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