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목)

  • 흐림동두천 23.1℃
  • 흐림강릉 22.8℃
  • 서울 25.5℃
  • 흐림대전 26.6℃
  • 박무대구 27.1℃
  • 박무울산 27.1℃
  • 구름많음광주 29.1℃
  • 구름많음부산 29.8℃
  • 구름많음고창 28.9℃
  • 맑음제주 31.0℃
  • 흐림강화 24.0℃
  • 흐림보은 25.5℃
  • 흐림금산 26.4℃
  • 흐림강진군 29.1℃
  • 구름많음경주시 26.6℃
  • 흐림거제 29.2℃
기상청 제공


게임


환골탈태한 엔씨소프트 'TL' 해외 게이머도 주목

엔씨소프트 신작 TL, 지난 7일 정식 출시...탈리니지 ‘성공적’
연출, 그래픽, BM은 합격점...최적화와 액션성은 숙제로 남아
한국 출시 이후 해외 게이머들 관심 높아...해외 출시는 언제?

 

[FETV=최명진 기자] 지난 7일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TL이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리니지 원툴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는 평가다. TL은 최적화와 액션성에서는 아직 개선이 필요하지만 연출과 그래픽, BM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출시 후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TL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해외 출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엔씨소프트의 ‘TL’이 지난 7일 국내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리니지로 성공을 거뒀던 엔씨소프트가 선언한 탈리니지 전략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TL’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전략의 첫걸음이 될 작품이어서 기대가 더 높은 상황이다. TL은 자연처럼 시시각각 변화하고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심리스 월드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기 조합’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개발 과정에서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자동사냥을 전면 제거하고, 소통을 위한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TL을 접한 이용자들은 일부 단점이 존재하지만 그래픽과 연출, BM의 변화에 크게 호평을 보내고 있다. TL을 경험한 게이머들은 전투에서 액션성이 밋밋하고 타격감과 피격감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면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보냈다. 여기에 메모리 누수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 정도로 최적화 문제도 지적했다. 엔씨소프트의 발빠른 패치로 어느정도 개선됐지만 장시간 플레이 때는 간간히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경험담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단점을 커버할 만큼의 장점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그래픽의 경우 다소 오래된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됐지만 엔씨소프트의 장점인 기술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미려한 그래픽과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구현했다. 여기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서도 높은 그래픽과 함께 높은 자유도를 엿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컷신에서도 연출에 공을 많이 들였다. 스토리 진행 내내 모든 구간에서 풀 보이스 더빙을 지원하고, 사소한 구간에서도 움직이는 사진 등 디테일을 살렸다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비판점 중 하나였던 BM에서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먼저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배틀 패스 위주의 BM을 통해 개발 전 게이머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배틀 패스 이외의 BM은 치장성 아이템과 도핑류 음식 아이템만이 존재한다. 몇 년간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BM중 가장 가벼운 BM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다수의 호평 속에서 순항 중인 TL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출시 이후 우회접속을 시도하는 해외 이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직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TL 방송의 시청자 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 스트리머보다 해외 스트리머의 TL 방송 채널이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해외 니즈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TL은 2024년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콘솔 보급률이 높은 해외 시장에 맞춰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버전도 출시한다. 특히 게임패드를 이용한 매끄러운 조작이 콘솔 버전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TL은 엔씨소프트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BM의 변화는 탈리니지와 글로벌 진출 등 엔씨소프트의 전략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다만 액션성은 게임의 몰입도와 연결되는 부분이기에 장기간 흥행을 위해선 액션성 부족 문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