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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설비공사 ‘박차’

6일 8800억원 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내부 설비 공사계약 체결
평택공장내 그린동 및 UT동, 옥상배기, UPW 마감 공사수주

 

[FETV=박제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설비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설비공사는 반도체 설비공정중 환경관리에 필요한 필수설비로서 총 8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당 공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핵심 그룹사인 삼성전자와 원팀을 구성, 핵심사업인 반도체공장의 친환경 설비 공사의 완성도를 높여 반도체 공정의 수월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공사의 프로젝트명은 일명 ‘P3 PJT(피제이티)’로 불린다. 해당설비 공사 종류로는 ▲그린동(반도체 공정 폐수처리설비) ▲UT동(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옵션시설) ▲옥상 배기 ▲UPW(초순수워터, 울트라 퓨어 워터) 마감 공사 등 환경설비 시설이 대거 포함된다.

 

세부별로 먼저 UPW는 유기물이나 반도체 공정작업에 필요한 불순물이 거의 없는 정제된 물을 뜻한다. 이 물은 반도체 생산기업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설비시설로 포함된다. 반도체 제조 공정 전·후에 진행되는 세정 작업에 활용된다. UPW는 반도체 생산성을 높이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UT동도 필수 설비시설로 통한다. 반도체 공정을 위해 필요한 각종 옵션(기능)과 관련된 설비를 갖춰야 하는데 UT동이 이러한 역할을 맡는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해당 설비공사는 지난 2021년 10월 삼성전자와 5072억6500만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처음 체결했다. 이는 당시 매출 6조7491억7400만원 대비 약 7.5%에 포함됐다. 당초 공사 기간은 작년 12월까지였는데 이달 6일 삼성엔지니어링이 2024년 12월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당 공사비용이 추가로 늘어 전체 8372억6500만원으로 책정됨과 동시에 1년 더 공사기간이 연장됐다. 즉 당초 계획했던 공사비가 3300억원 늘었고 공사기간이 내년까지 1년 더 늘었다. 이유는 공사에 필요한 설비 부품이라던지 건설재료 투입량이 추가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공사 연장이 특정 변수로 인해 지연이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공사기간 1년연장) 기간이 늘어난 이유는 공사에 들어가는 건설재료 등이 추가 투입으로 비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환경설비 공사 특성상 한꺼번에 공사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 중간마다 연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사기간이 1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해당 공사비가 총 8800억원 규모로 상승하자 처음 공사가 시작됐던 2021년 매출(6조7491억원7400만원) 기준 대비 해당 공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13%로 기존 대비 6% 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