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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가 퍼지고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뛰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 연속 올라 5%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04%를 기록하며 전월 보다 0.14%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2월(5.22%) 이후 8개월 만의 5%대 금리다.
가계대출은 올 7월에 연 4.80%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올랐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56%)과 일반 신용대출(6.81%)이 각 0.21%p, 0.22%p 상승했다.
특히 가계 대출 금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고정형이 0.23%p 뛴 4.53%, 변동형은 0.13%p 상승한 연 4.64%를 나타냈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46.4%로 전월보다 5.8%p 큰 폭 하락했다. 한은은 주담대 금리차 축소 등으로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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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오르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9월보다 0.10%p 올라 4.28%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다. 다만 보증대출은 0.02%p 소폭 하락한 5.04%를 나타내며 석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6%p 오른 5.33%를 나타내 2개월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12%p 높아진 연 5.30%,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01%p 인상된 연 5.35%를 보였다.
가계와 기업대출을 합한 총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7%p 높아진 연 5.24%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9월보다 0.14%p 인상되며 연 3.95%로 집계됐다. 예금 우대금리 확대 등의 영향에 2개월째 상승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 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차)는 전달보다 0.07%p 낮아진 1.29%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0.02%p 낮아진 2.4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