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 선정

이사회, 만장일치로 선정...27일 사원총회 거쳐 선임 예정

 

[FETV=권지현 기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제15대 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은행연합회는 1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새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용병 전 회장을 사원총회에 단독 추천했다.

 

제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제2차 회의에서 정한 후보군 5명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당초 회추위가 지난 10일 선정한 회장 후보는 총 6명이었으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은행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선임되시길 바란다"며 후보를 고사했다.

 

이사회는 조 회장을 새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조 전 회장은 오는 27일 23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김광수 현 회장의 임기 만료 예정일은 이달 말까지다. 

 

회추위 관계자는 "조용병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조 전 회장은 2015년 신한은행장을 거쳐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해 신한금융을 6년간 이끌었다. 은행·비은행 CEO 경험이 풍부한데다 올해 초까지 현직으로 재임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손꼽혔다. 올해 초 연임을 포기하고 진옥동 현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는데, 이를 두고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용퇴가 존경스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은행연합회장이 국내 은행들의 고충과 민원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을 함께 조율하는 막중한 자리다. 최근엔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잇달아 쏟아내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