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 현대해상]](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146/art_16999477476982_018b99.jpg)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이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회계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소급 적용하면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10억원 줄었다.
14일 현대해상이 정정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4970억원으로 정정 전 5780억원에 비해 810억원(14%) 감소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 8월 일부 보험사의 실적 부풀리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제시한 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소급 적용한 데 따른 결과다.
현대해상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적용 방법으로 소급법을 선택하고, 5개 항목 중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을 소급 적용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최선추정부채는 약 1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5000억원 감소했다.
손익은 항목별로 ▲CSM 상각 및 위험조정(RA) 수익 약 120억원 ▲보험금융손익 약 180억원 ▲신계약 손실비율 약 510억원 등 총 810억원 감소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선추정부채 규모 증가에 따라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CSM 규모 감소에 따라 상각수익이 감소했다”며 “보수적인 가정 적용에 따라 실손보험 신계약 손실비용 역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해상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7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8549억원에 비해 685억원(8%) 감소했다.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390억원에서 올해 2894억원으로 504억원(2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