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최근 기름값 고공행진이 멈추기도 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로 글로벌 석유시장에 찬물에 기름붓는 격이 되고 있는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유업계에선 실질적으로 이-팔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확실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이팔 전쟁으로 글로벌 유가 시장의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어찌됐던 국가 간 전쟁은 국제유가의 민감한 이슈다. 이로 인해 정부도 점검단 운영에 들어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팔 전쟁 이슈로 글로벌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가 대응책에 들어갔다. 정부는 고유가 상황을 악용한 담합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범정부 시장 점검단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강경성 2차관 주재로 범정부 석유 시장 점검단 운영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해당 점검단은 가격 담합, 가짜 석유 유통 등의 불법 행위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회의에는 산업부 외에도 기획재정부, 국세청,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산업부는 올해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정책 기조를 원활히 유지하는 것을 1순위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또 산업부는 높은 인구밀도에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알뜰주유소가 적은 수도권 지역의 자영 알뜰주유소를 올해 내 10% 이상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18일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빅4 정유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과 함께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방 장관은 "정부는 석유가격 안정화를 물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면서 "유가상승 시기에 편승해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