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에서 포스트 오일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KACST)에서 열린 이번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신(新)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에너지·디지털·바이오·우주 분야 산업 및 R&D(연구개발)에서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생성형 AI 분야, 혁신 분야 등에서 앞으로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며 "탄소제로나 청정에너지,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이것은 바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공동 목표"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반의 그린 에너지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도 50년 전에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설치해 기술 혁신을 선도했다"며 "1989년에 4메가 D램 개발에 이어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통신 상용화 등을 통해 반도체 강국,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저탄소 산업구조로 재편해 AI, 바이오 헬스, 우주 등을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한국-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은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