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사진 삼성화재]](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041/art_16973315005051_3285c9.jpg)
[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암 통원치료 보장금액을 업계 최고 수준인 하루 60만원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됨에 따라 건강보험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건강보험 상품에 부가된 암 직접치료 통원일당 특약의 보장금액을 최대 6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보장금액 확대는 의료기술 발달에 따라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통원치료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 서울아산병원의 암 환자 치료 유형 통계와 삼성화재의 암 통원일당 지급 통계 등을 종합하면 전체 암 환자의 93%는 통원치료를 받았으며, 50% 이상은 연간 25회 이상 통원치료를 받았다.
삼성화재의 암 통원일당 보장금액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다른 손보사의 보장금액 30만~40만원과 비교해 최대 2배 많다.
삼성화재가 이 같이 공격적인 보장 확대에 나선 것은 건강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올해부터 IFRS17이 시행됨에 따라 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통한 신계약 CSM 증대를 추진해왔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하는 CSM을 반영해 보험이익을 산출한다.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4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69억원에 비해 3957억원(37.8%) 증가했다.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 이용복 상무는 지난 8월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 신계약 전략과 관련해 “IFRS17 체제에서는 신계약 CSM이 중요하기 때문에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세만기 건강보험, 무해지 간편보험 상품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