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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배터리산업협회·무역협회, '한-칠레 리튬산업 파트너십 중요"

 

[FETV=박제성 기자] 한국과 칠레 양국이 배터리 제작의 핵심광물인 리튬 등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공감을 표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주한칠레대사관,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칠레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칠레 FTA 협정 20주년을 기념해 니콜라스 그라우 칠레 경제진흥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칠레 대표단과 국내 배터리 기업들 참석했다. 우리기업의 안정적인 리튬수급을 위한 칠레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이 재편이 중요한 대내외 여건을 맞이해 한국과 칠레의 핵심광물 파트너쉽 협력은 적극 추진한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칠레는 전 세계 매장량 1위, 생산량 2위의 핵심광물 부국으로 전 세계 리튬의 43.8%가 칠레에 매장돼 전 세계 리튬의 21.9%가 칠레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 칠레는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가로서 국내 배터리 기업이 칠레의 리튬을 사용할 경우 美 IRA 요건에 충족하여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칠레는 올해 ‘한-칠레 FTA 체결 20주년’을 맞이한 한국의 첫 FTA 체결국으로 다양한 교류를 해왔고,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있어서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다.

 

한국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광물 중 하나인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칠레에서 대부분 공급 받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기업의 對(대) 칠레 리튬 구매 장기공급 계약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칠레 리튬 수입 현황으로는 탄산리튬 1위, 수산화리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SQM(탄산) 리튬 공급 계약은 2020년 2월 9년간 리튬 5만5000톤(전기차 120만대분), 2023년 7월 향후 7년간 리튬 10만톤(전기차 200만대분)을 수입키로 했다. 

 

SK온의 경우 SQM 리튬 공급 계약으로는 2020년 2월 향후 5년간 수산화리튬 5만7000톤(전기차 120만대분)을 수입키로 했다. 

 

본 행사에는 배터리 핵심광물인 리튬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그라우 장관은 기조발표를 통해 칠레의 ▲리튬염호 탐사 및 개발, ▲다운스트림(전방산업) 산업투자 ▲R&D 협력투자 등을 설명했다. 

 

▲칠레 리튬공급에 대한 입찰 참여 칠레 리튬 공기업과 한국 민간기업 간의 조인트벤처(합작사) 참여 ▲한국 민간기업의 염호 직접 투자를 요청했다. 

 

이어 올해 연말 환경보호 대상으로 지정될 칠레 염호와 개발 가능한 염호의 리스트가 발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모니터링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칠레 리튬 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한국배터리업계 사절단의 칠레 방문을 요청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한국 배터리 공급망의 현황을 선명하며, 배터리 산업의 급부상에 따른 전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리튬 부국인 칠레와의 협력방안 모색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칠레 정부와의 대화에서 국내 업계는 그간 칠레와의 협력 내용과 향후 협력 필요성에 대해 매우 공감했다. 

 

칠레의 경우 염호질이 타 국가보다 매우 우수해 미국 FTA 체결국으로서 IRA(친환경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 했다. 

 

또한 칠레 정부 측에 칠레 리튬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칠레의 리튬생산특별계약(CEOL)에 대한 입찰 횟수를 늘려 우리 기업의 참여 독려를 요청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한-칠레 FTA 협정 이후 배터리 공급망 관련한 첫 행사며, 협회에서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배터리 공급망 협력을 위한 3번째 행사로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칠레 리튬 산업과 칠레의 투자 유치 정책을 이해하고 많은 국내 기업의 투자를 통해 칠레 기업과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져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의 확대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니콜라스 그라우 칠레 경제진흥개발부 장관은 “한국은 칠레와 20년 간의 FTA역사를 가진 5대 교역국 중 하나로, 칠레경제에도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칠레의 리튬과 한국의 배터리가 향후 양국 간 교역관계에 더욱 탄탄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