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한화솔루션의 주력 사업인 태양광 사업이 유럽 무대에서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나타내고 있다. 이유는 유럽연합(EU)이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높이겠다는 법안이 최근 확정됐기 때문이다. 사실 원래부터 유럽은 전체 에너지원 비중 대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가장 높은 대륙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유럽연합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연합 의원들이 현재 EU연합의 기존 목표였던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32% 목표치를 더 높이겠다는 취지로 42.5%까지 비중을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즉 올해로부터 7년 뒤엔 유럽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에 절반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 쓴다는 구상이다.
EU연합 마커스 파이에퍼 의회 의장은 "유럽에 해상 기반 부유식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비롯해 기타 파일럿(시험) 프로젝트에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럴 경우 K-태양광 자존심이자 글로벌 태양광 모듈공급 업체인 한화솔루션 입장에선 유럽발 사업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한화솔루션 내 태양광 사업 부문은 한화큐셀이 맡고 있다. 다만 중국의 가성비를 앞세운 공격적인 투자가 걸림돌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원래부터 한화큐셀은 유럽과 북미를 핵심 거점으로 놓고 글로벌 태양광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독일, 프랑스, 스페인, 포트루갈 등으로부터 한화큐셀은 태양광 사업에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의 가성비를 앞세운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유럽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유럽 에너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만반의 대응카드를 준비했다. 바로 자회사인 큐에너지를 앞세워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에너지는 유럽에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개발하고 건설하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EU 재생에너지 비중확대는 태양광 발전건설, 운영을 하는 자회사인 큐에너지 등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최근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공세가 매서운 상황이다.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타사의 제품 경쟁력이 많이 좋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9월 큐에너지는 프랑스내 74.3MW 규모의 수상용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이는 3만7000명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매년 약 1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큐에너지는 프랑스, 독일 등과도 활발한 태양광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은 글로벌에서 엄지척 할 정도로 정평이 났다. 현재 유럽의 경우 8년동안 유럽에서 태양광 '톱 브랜드'로 선정 받은 바 있다. 글로벌 태양광 조사업체인 이유피디리서치에 따르면 한화큐셀의 태양광은 고객만족도, 브랜드 인지도, 시장 침투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