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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K-배터리 3인방, 3분기 실적 '들쑥날쑥'

삼성SDI, 영업익 5161억 전년비 8.8% 감소 전망, 상반기 대비 '우수'
LG엔솔, 영업익 6751억 전년비 29.36% 상승 전망
증권업계 "SK온, 올해 적자기조 전망“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총사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제각기이어서 주목된다. 성적표를 기상도로 평가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쾌청’, 삼성SDI '맑음', SK온은 '흐림'이다. 

 

10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성적은 매출 8조3014억원, 영업이익 675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8.54%, 29.36% 상승한 실적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5329억원) 및 2분기(3497억원) 영업이익과 비교해 양호한 성적이다. 

 

11일 오전 10시쯤 LG에너지솔루션은 속보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40.1%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도 나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애프앤가이드는 삼성SDI의 매출 5조9852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5%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8.7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3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을 약 5225억원으로 전망했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실적과 무관하게 BMW 등 주요 고객사 수요로 인해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0.8%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과 미국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소재 등 전자재료와 전동공구용 소형전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공통점은 영업이익이 1분기(3754억원)와 2분기(4502억원) 보다 3분기가 더 우수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이다.

 

SK온은 글로벌 수주량 부분에서는 탑을 달리고 있어 외형 확장은 돋보이는 반면 3분기에도 적자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온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서 연결 재무재표 기준 배터리 사업실적이 SK이노베이션으로 실적이 기록된다. 유안타증권에선 SK온의 3분기 1576억원 규모의 영업손실로 내다봤다. 반면 4분기에는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4분기부터 SK온이 6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증권업계 분위기로는 3분기는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4분기부터 영업이익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다만 4분기도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지 여부는 장담할 순 없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의 흑자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시점을 내년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4년 SK온의 전체 영업이익을 7724억원으로 관측하고 있다. 즉, 내년 1분기 혹은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목소리의 힘이 실리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문은 예상보단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배터리 판매가격 하락과 일부 판매 차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온은 지난 2분기 IRA(친환경 인플레이션) 지침(가이던스)에 근거한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가 본겨 적용받으면서 매분기 적자 폭을 줄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