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SK가스의 올해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성장곡선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증권이 SK가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40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가스는 세계최초 LNG·LPG(액화석유가스·액화프로판가스) 발전소인 울산GPS를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이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 LPG 수입가도 낮아져 마진율이 높아진 점도 실적 성과를 밝게 하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에선 연결 재무제표 기준 SK가스 세전 영업이익은 목표치(컨센서스)는 올해 3000억원, 2025년은 5000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5년 세전 영업이익 목표치를 사업부별로 보면 LNG 사업이 2100억원 규모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주력사업인 LPG는 25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베스트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LNG·LPG 옵셔널리티(선택성)라는 매력적인 수익 모델을 고려하면 이러한 세전이익 목표치는 일리가 있다"며 "과도한 주가수익 비율 할인은 상당 부분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업계에선 SK가스의 1톤 트럭 시장 변화가 긍정 시그널(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1톤 트럭 시장은 경유차 비중이 94%, LPG 차 비중이 2%였다. 그런데 오는 12월부터 대표적 LPG모델인 포터, 봉고 경유차 트럭 모델의 생산이 중단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택배·통학용 경유차의 신규 등록 금지된다.
성 연구원은 "수송용 LPG 시장은 장기 침체였으나 1톤 트럭 관련 시장 환경 변화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기준 1t 트럭 판매는 경유 차 12만대, 전기차 3만대, LPG 차 1만대 등이었으나 내년에는 경유 차가 사라지고 LPG 차 10만대, 전기차 6만대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