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SK E&S 사내외이사 명단에 고(高)스펙자들이 즐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눈에 띄는 점은 전(前) 환경부 차관, 세계금융기관 중 한 곳인 HSBC증권 전 대표,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사무소 공동대표 등 화려한 고(高)스펙자가 대거 포진했다.
먼저 사내이사로는 SK그룹 내 수소전문가와 사업투자 전문가가 포진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前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을 맡은 바 있다. 김형근 현(現) SK E&S CFO(최고재무책임자)는 前 SK 포트폴리오관리 부문장을 맡은 바 있다. 두 사내이사 모두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사외이사로는 전직 고스펙자이 눈길을 끈다. 前 환경부 차관, 前 보스턴컨설팅그룹 공동대표, 前HSBC증권 대표 출신이 포진했다. 먼저 이정섭 사외이사는 전 환경부 차관 출신으로 회사 내 인사·보상위원회 및 미래전략위원회를 맡고 있다.
이병남 사외이사는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사무소 공동대표로 미래전략위원회 및 ESG위원회를 맡고 있다. 김도진 사외이사는 전 HSBC증권 대표로 ESG위원회 및 인사·보상위원회를 담당한다. 이들 3명의 사외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사내외사를 비롯해 미등기 상근, 기타비상무이사까지 포함할 경우 총 59명이 포함된다. 이 중 서울대 출신이 10명(17%)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국내 대학교를 제외한 외국계 대학교 출신자를 모두 합칠 경우 22명(37.3%)으로 가장 많다.
학교별로는 연세대 5명(8.5%), 고려대 4명(6.8%) 성균관대 4명(6.8%), 서강대 3명(5.1%) 순으로 집계됐다. 한양대 1명(1.7%), 카이스트 1명(1.7%), 포항공대 1명(1.7%), 부산대 2명(3.4%), 경북대 1명(1.7%), 충남대 2명(3.4%), 한국외대 1명(1.7%). 서울과학기술대 1명(1.7%), 경기대 1명(1.7%), 외국소재 대학교 22명(37.3%)으로 집계됐다.
먼저 사내이사인 추형욱 사장은 성균관대 MBA(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출신이다. 김형근 CFO는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외이사의 경우 이정섭 사외이사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출신으로 2016년 6월부터 2017년 7월까지 환경부 차관을 맡았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경영 자문 등을 하고 있다.
이병남 사외이사는 연세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2005년 6월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 민관협의회 위원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현 IMM인베스트먼트 인터내셔널 대표로 있다.
김도진 사외이사는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전 HDBC증권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근무를 통한 금융·투자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SK E&S 측은 “(사외이사 선정배경) 환경사업과 금융투자와 관련 법률 경영 자문의 적임자라고 판단해 선임했다”고 말했다.
사내외이사가 아닌 비상근 체제인 기타비상무이사, 감사, 미등기 상근 구성원으로 보면 SK그룹내 그린에너지 경영전문가들이 즐비하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근은 아니지만 그룹내 관련 있는 인물로 경영감독 및 이사회 참여 역할을 한다. 또 미등기 상근은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회사가 이사직을 준 경우를 말한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2명이 있다. 장동현 현 SK 부회장과 김무환 현 SK 그린투자센터장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장 부회장은 서울대 산업공학, 김무환 센터장은 서울대 인류학과 학위가 있다. 감사는 채준식 현 SK 재무 부문 임원이 맡고 있다. 채 임원도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미등기 상근위원으로 총 51명이 있다. 미등기 상근위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최재원 현 SK온 수석부회장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친형인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으로 미 하버드대대학 MBA 출신이다. 특히 미등기 상근위원에는 전직 SK에서 몸담은 그린에너지 사업 전문가 출신이 대부분이다.
임시종 상근위원은 前 SK E&S LNG(액화천연가스) 부문장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임 상근위원은 현재 전력·LNG 사업을 총괄직을 맡고 있다. 류범희 상근위원은 前 SK E&S 사업지원센터장 출신으로 현재 전력부문장 상근위원을 맡고 있으며 충남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권형균 상근위원은 前 SK 그린투자센터 그룹장 출신으로 수소부문장을 맡고 있다. 권 상근위원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MBA 출신이다. 서건기 상근위원은 前 SK E&S 패스키 관리지원장 출신으로 재생에너지사업 부문장을 맡고 있다. 카이스트 MBA 학위가 있다. 문상학 도시가스 부문장 상근위원은 현 부산도시가스 대표로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SK E&S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들이 상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