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은행권이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하고 고객들을 초청하고 나섰다. 8~9월 열리는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은행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이달 말까지인 티켓 응모일은 행사마다 다르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먼저 하나은행은 9월 16~17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야외무대에서 대규모 음악 축제인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시대와 취향을 초월한 음악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6일에는 싸이, 성시경, 멜로망스, 제로베이스원이 출연하며, 17일에는 아이브, 잔나비, 데이브레이크, Young K(DAY6)가 무대를 채운다. 티켓 응모는 오는 27일까지 ‘하나원큐’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뤄지며, 9월 4일 추첨을 통해 1인당 2매를 준다.

좌석별로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 달라 잘 살펴봐야 한다. A석은 하나원큐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S석은 ‘환전지갑’ 10달러(USD 환산기준) 이상 이용, R석은 마이데이터 가입과 하나원큐·오픈뱅킹 중 1개 신규 가입, Floor석은 ‘하나 타이밍 적금’ 신규 가입 후 응모가 가능하다. 중복 응모는 가능하지만 응모 시 날짜 변경은 불가능하다.  

IBK기업은행도 내달 16일 음악 축제를 연다. 오후 5시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젊은 세대를 겨냥해 ‘입크 페스티벌(IBK FESTIVAL)’을 개최한다. 콘셉트는 ‘새로운 음악 놀이터’로, 기업은행은 젊은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IBK’를 소리 나는 대로 읽은 ‘입크’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는 기리보이, 다이나믹듀오, 로코, 릴러말즈, 미노이, 빅나티, 제시, 유토, 지코, 효린 등 10팀의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벤트존, 푸드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이달 20일까지 IBK홈페이지와 i-ONE Bank 모바일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추첨을 통해 1인당 티켓 2매를 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입크 페스티벌을 통해 MZ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 프로젝트를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미술’에 초점을 뒀다. 이달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신한갤러리에서 설고은, 양현모, 정현두, 최일준 작가의 ‘계란에서 사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이들 4명은 올해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 그룹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가들이다.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는 신한은행이 젊고 역량 있는 작가들을 뽑아 그룹전 개최를 돕고 전시 진행에 수반되는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는 활동이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총 275명이 선정, 162회에 걸쳐 개인전·그룹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명 ‘계란에서 사과까지’는 과거 유럽에서 연회를 열 때 전채 요리는 계란, 후식은 사과를 먹는 문화를 담은 표현이다. 여러 음식의 이름이 지워지고 계란과 사과만이 남았지만 그 사이 지워진 음식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4명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라는 시작, 추상이라는 끝과 그 사이에 자신의 회화를 마지막 추상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과정을 바라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고 많은 분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신한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신한갤러리에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한갤러리는 화~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일·월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서울에 오기 힘들다면 DGB대구은행의 미술 전시회를 추천한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27일 ‘제19회 DGB대구은행 어린이 미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는데, 수상 작품들을 수성동 제1본점 로비와 구미영업부에 전시한다. 은상 이상 수상작인 30여개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열리니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