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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주년’ 푸본현대생명, 수익·건전성 ‘두 토끼’ 잡는다

2018년 9월 최대주주 변경 출범
대만 푸본생명 지원 속에 성장세
상품 경쟁력 강화·영업채널 다각화
올해 1분기 순손익 122억 흑자전환
9월 말 K-ICS비율 170%대로 상승

 

[FETV=장기영 기자] 지난 2018년 대만 푸본생명을 최대주주로 맞아 새 간판을 단 푸본현대생명이 다음 달 출범 5주년을 맞는다.

 

푸본현대생명은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상품 포트폴리오와 영업채널 다각화, 지속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2018년 9월 최대주주가 현대자동차그룹(현대커머셜·현대모비스)에서 푸본생명으로 바뀌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대만 최대 금융그룹인 푸본금융지주의 자회사 푸본생명은 2015년 푸본현대생명이 실시한 2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가 됐다. 이후 2018년 푸본현대생명이 추가로 실시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2400억원을 투자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푸본생명은 올해 3월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 지분 77.06%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 현대차그룹은 22.2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출범 이후 최대주주 푸본생명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회복하며 성장해왔다.

 

특히 기존의 퇴직연금 중심 사업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보장·저축성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와 영업채널 다각화를 추진했다. 출범 다음 해인 2019년 3월 방카슈랑스 영업을 재개한 데 이어 2021년 10월에는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재진입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IFRS17에 대응해 지난해에는 ‘맥스(MAX) 미리받는 종신보험’, ‘맥스 종신보험 원픽(One-Pick)’, ‘제로(ZERO) 성인병보험 뇌심케어’ 등 보장성보험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기도 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반영해 보험이익을 산출한다.

 

푸본현대생명은 공격적인 퇴직연금 영업과 점진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병행하면서 올 들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푸본현대생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손익은 122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232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푸본현대생명은 IFRS17과 함께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됨에 따라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 확충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ICS는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새로운 자본건전성 제도다. 새 자본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기존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128%다. 이는 K-ICS 적용을 선택적으로 유예하는 경과조치 후 산출 수치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4월 800억원, 6월 980억원 등 총 178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6월 후순위채 발행 당시에는 수요 예측에 투자자들이 몰려 당초 계획한 500억원의 2배로 증액했다.

 

이달 말에는 푸본생명이 참여하는 392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오는 9월 말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170%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푸본현대생명은 앞으로도 새로운 회계제도에 맞춰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경영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내실경영과 효율성 제고로 CSM을 확대하는 한편, K-ICS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