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장명희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곤란한 고백’에 대한 질문을 통해, 미혼남녀의 다양한 생각을 정리했다.
앞서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고백이 가장 어려운 상대는?’이라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친구의 전 애인(45.3%)’을 1위로 꼽았다. ‘직장상사·동료(38.1%)’, ‘친한 친구(10.8%)’, ‘처음 보는 사람(4%)’, ‘얼굴만 아는 사람(1.8%)’이 뒤를 이었다. (미혼남녀 223명, 남 114, 여 109)
4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한 또 다른 설문 ‘가장 난처한 고백’에 대한 답은 ‘상사에게 받은 고백(58.2%)’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나이차이 큰 상대의 고백(26.8%)’, ‘사람들 앞에서의 고백(8.2%)’, ‘문자·메신저 고백(4.5%)’, ‘취중진담 고백(2.3%)’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220명 남 105, 여 115)
‘친구의 전 애인’과 ‘직장상사·동료’는 호감이 생겨도, 사회적 위치나 타인의 시선으로 현실적인 연애를 시작할 확률이 적음을 의미한다. 또 상사의 고백이 난처하다는 항목은 남성보다 여성의 응답률이 더 높았다. 남성이 먼저 고백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 직장 내의 이성 관계에서는 여성이 더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연결혼정보 경인 지점 박은자 커플매니저는 “고백은 쌍방의 호감을 확인하는 과정이지, 감정을 강요하는 단계가 아님을 염두 해야 한다.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지만, 무엇보다 확신이 들었을 때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고백을 마음 먹었다면 남들이 하는 방법을 무작정 쫓기보다, 상대방이 좋아할만한 것을 챙기기를 추천한다. 진심과 센스를 함께 갖춘다면, 고백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