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호우 피해를 입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 각지의 이재민 구호와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피해 지역에는 긴급 구호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대피소 이재민용 텐트, 급식·세탁차 등도 신속하게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해 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는 30% 할인해 준다.
신한금융그룹도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생필품·의약품, 안전용품 등이 담긴 긴급 구호 키트를 제공한다. 특히 현재 피해가 큰 충청 지역에 구호 키트 930여개(충남 공주시 84개, 충북 청주시 294개, 충북 괴산군 546개)를 신속하게 지원했으며 향후 필요 지역이 파악되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1.5%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예정이며, 개인고객 대상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수재민 긴급 구호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나손보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은 피해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폭우발생 직후부터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담요, 운동복 및 생활용품(수건·칫솔·양말·화장지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세트 1000여개를 지원한다. 또 구호급식차량을 충복 괴산군에 파견해 이재민과 복구인력을 위해 식사를 제공중에 있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를 겪은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총 2000억원 규모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 받을 수 있다. 지역주민들도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또한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