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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수성하라”…삼성화재, ‘장기보험 5총사’ 출격

건강·어린이·운전자 대표 상품 5종
장기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
IFRS17 시행에 경쟁사 추격 거세
작년 환산 순이익 2위로 밀려나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가 새 회계기준 도입 첫해인 올해 ‘장기보험 5총사’를 앞세워 손해보험업계 1위 수성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마이헬스 파트너 ▲새로고침 ▲마이 슈퍼스타 ▲내돈내삼 ▲안전운전 파트너 등 장기보험 상품 5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현재 삼성화재가 주력 판매 중인 장기보험 대표 상품이다. 고객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입 대상과 보장 혜택을 다양화했다.

 

마이헬스 파트너는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사망과 진단, 수술, 입원부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배상책임까지 다양한 위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대비할 수 있는 종합건강보험이다. 새로고침은 보험 가입이 어려운 유병자들을 위해 가입 문턱을 낮춘 건강보험으로, 중증치매 산정특례 진단비와 전이·특정암 진단비 등을 폭넓게 보장한다.

 

마이 슈퍼스타는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 내돈내삼은 30세부터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30대 전용 건강보험이다. 마이 슈퍼스타의 경우 가입 후 5년이 지날 때마다 최초 가입금액의 10%씩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체증형 담보가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5개월만에 신계약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 안전운전 파트너는 교통사고 처리지원금과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장하는 운전자보험이다.

 

삼성화재는 이 같이 다양한 장기보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업계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되면서 기존 순위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돼 핵심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IFRS17 도입에 따라 보험수익은 수취한 보험료를 모두 인식하지 않고 매년 계약자에게 제공한 서비스를 기준으로 인식한다.

 

앞서 손보사들이 202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IFRS17 재무영향평가’ 결과를 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순위는 IFRS17 적용 전 1위에서 적용 후 2위로 밀려났다.

 

IFRS17 적용 전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1414억원에서 1조4764억원으로 3350억원(29%) 증가했다. 그러나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이 9806억원에서 1조6703억원으로 6897억원(70%) 급증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3위 메리츠화재 역시 8683억원에서 1조3103억원으로 4420억원(51%) 당기순이익이 늘어 삼성화재와의 격차가 1600억원대로 좁혀졌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12일 IFRS17을 처음으로 공식 적용한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